별이 된 수많은 스타들이 있다. 각자의 기억 속에 자신만은 스타가 있으니 각자 모두의 가슴속에 별 하나씩 간직한 샘이다. 장국영! 언제나 4월이면 거짓말처럼 떠오르는 배우다. 시시껄렁하게 말하고 싶지만, 역시 장국영은 그 이상의 배우라 한낱 가벼움만으로 설명하기 힘들다. 누구나 나이먹음은 참 슬프다. 특히 기억 속 배우가 어느 날 쪼글쪼글해진 모습으로 나타났을 때,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. 더 이상 발차기를 할 수 없는 성룡을, 나이 먹은 이연걸과 유덕화, 왕조현을 보는 것은 마음 아프다. 홍콩이 아직까지 동경의 도시이자 의리와 낭만의 도시였을 당시의 모습 그대로, 장국영이 남아있어 다행이다. 어쩌면 만우절 저녁 그의 죽음이 그를 영원히 옛 도시 홍콩에 붙들어 메어준 것이 아닌가 싶다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