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쳤지 내가! 오늘도 후회다. 변기통을 끌어안고 분수처럼.. 폭포처럼 내뿜는다. 인체의 신비다. 아! 상상하면 안 되는데... 일요일 아침부터 미안하다. 적당히 마시면 약! 과하게 마시면 독인 것이 술이라는데 좀처럼 약이 되지 않는다. 눈 떠보니 집이다. 어라? 어떻게 집에 왔지? 내 머릿속 지우개로 박박 지운 녀석이 대체 누구인지 궁금하다. 혹 앞자리 꼴사난 김팀장의 늘어진 배를 조물딱거리며 '니가 팀장이면 다냐' 어렴풋 기억에 뒤통수가 서늘하다. 이불 뚫고 하이킥이다. 그래도 끊을 수 없는게 술이다. 왜냐고? 이 험한 세상에 우리를 달래주고 위로해 주는 단 하나의 친구인 탓이다. 그래서 인간은 예부터 술을 마신 거다. 오죽하면 주정뱅이 신 박. 카. 스! 바쿠스 = 디오니소스가 수십 년째 강장제인 이..